101회 - 길(My Way)


왜교성 전투에서
남의 나라 싸움이니 싸우는 척만 하자 마음먹고 꽁무니를 뺀 덕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 한 유정..오랫동안 전장에 있으면서 적과 싸워 이기는 법은 배우지 않고,
사수를 써서 위기를 모면하는 법만 배웠는지..
그나마 양심상 그리하지 못하겠다는 진린을 반 협박으로 묶어두고
모든 책임을 이순신에게 돌려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의 내공을 발휘하고 있소.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가 오래 못 버틴 이유를 알겠더이다.

이에 장단을 맞추듯,,외국의 장수가 올린 장계의 내용을 더 신뢰하여, 자국 장수
의심하기를 밥 먹는 것보다 더 자주 하는 왕과 자신들이 쥐고 있는 권력이 거품이 될까
두려운 윤두수와 그 패거리들은 무자비한 이순신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구려.
그렇게 힘이 남아 돌아가면 그 힘으로 적 하나라도 벨 것이지 말이오.
(전란을 어찌 끝낼 것인가, 전란후의 조선을 어찌 재건할 것인가,,좀 건설적인 주제로
열을 올렸으면 그 열기로다가 초가궁궐이라도 한개 지었을 것 아니겠소?..)

내책임 아니고 이순신 책임이여 하는 유정,
이순신 네 책임이지 책임 돌리기에 왕과 조정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인 장군은 담담하게 모든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말씀하고 있으요.

"왜교성 전투에서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은 소장에게 있습니다."



뭔소리요..하는 표정의 권율, 권준, 입부..
장군은 저들 명군이 싸우지 않으려는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
말씀하고 계셨소.
적과 싸우기도 바쁜데, 적과 싸울 병력도 빠듯한데..
원병으로 온 군사들의 마음까지 헤아려야 하는 전장은
젠장..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이 아닐수 없더이다.

"그러니 어쩌 겠는가? 이땅이 저들의 땅이 아닌것을 .."
그러니 어쩌겠소. 우리나라 땅은 우리민족의 손으로 지켜야 하는 것을..
꽁무니 빼는 것으로도 모자라,
유정이 모든 책임이 이순신에게 있다는 장계까지 올렸으니 그 여파가 어떨지 짐작이
가는 권율은 이쯤에서 왜군에게 철군의 길을 열어주고 말자시는 구려.
오죽하면..그랬을 것이오만..

"소장이 원하는 것도 종전입니다. 장군..
허나 우리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종전은 아닙니다.
적이 이 땅을 유린 한 것이 햇수로 칠년입니다. 그 동안 그들의 칼에 유린된 백성이
얼마이며 그 본모습 조차 찾아보기 힘들 만큼 무너진 강토 또한 얼마입니까?
그토록 유린하였지만 전범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 졌습니까?

이 나라 조선과 조선 백성들에 대한 피해를 제대로 보상 받길 했습니까?
그는 바라지 않더라도 아직 조선에 남아 있는 일본군의 무장 해제정도는 우리 조선군의
손으로 직접 했어야 했습니까?
무장 해제도 하지 않은 저들이 고이 돌아가리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으며..
병력과 전선..무기를 가지고 돌아간 저들이 다시 오지 말라는 보장은 또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전황이 불리해지면 강화를 한다..철군을 한다 했다가..전열을 정비해 재침을 해온
저들입니다.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하여..적을 섬멸하지 않는 한...이 전란은 진정 거두었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장군은 그럴수 없으셨소. 구구절절 한 마디도 틀림이 없으시오.
따지자면 장군에게는 한발 물러나는 것이 훨씬 수월한 길이었을 터..
철군하려는 적에게 길을 내어주기만 하면 왕과 조정의 공연한 의심은 사지 않았을
것이며, 저 교활한 명나라 장수와 부닥치는 일도 없었을 것이오.
무엇보다 장군님 당신의 삶은 덜 고단했을수도.. 아니 안온한 삶을 보장 받았을 지도
모르겠소.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길이 아니었음에..그것은 온전히 전란을 거둘수 있는 길이 아니었으므로
장군은 결코 편하다 싶은 길을 택할 수가 없었던 것이오.
우리손으로 온전히 전란을 거두지 않을 경우..저들은 또 다시 조선을 노릴 것이었소.

장군의 길..장군이 택하셨고, 기꺼이 가셨던 험난한 길..
전란을 온전히 거두는 길을 가고자 했던 장군의 삶이 ..고단함의 극치일지라도..
그 길은 옳은 길이었고, 조국을 구하는 길이 었음을 역사는 말해 주고 있더이다.

백성을 섬기는 길

류성룡 보다 한발 빨리..충신을 의심하는 선조앞에 광해군이 앉았소.
미모로만 보자면 여지없이 닮은 부자이건만, 생각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커 보이는 두 사람..
(장가 드시더니 날로 날로 미모의 깊이가 더 해지고 있는 철호선조님이시오.
뒤늦게 나마 결혼을 감축드리오. )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전장을 벗어나지 않겠다한 장수와
그저 살길을 도모코자 철군을 강변하는 장수,,
아바마마께선 어느 쪽이 얻을 것이 많다 보십니까?

아버지 선조의 판단 착오를 정확히 지적해 내는 광해군의 말은 이어지고 있소.

"이는 명나라 황상께옵서
이 나라 조선의 안위를 염려하시어 원병까지 차송해 주시었으나
이 나라 조선의 안위를 염려하시는 아바마마의 그 어심을 따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옵니다."
뿐 아니라 유정의 뜻을 가납하여, 이대로 전란을 거두고자 한다면..
그때야 말로 백성들의 민심이 왕실에게서 등을 돌릴 것이라는 광해군의 말은 선조가
어찌해야 할지 핵심을 뽑아주고 있었으니..
'앗..나는 왜 그런 생각을 미처 못했지..'라는 표정의 선조..미간을
허벌나게 찌뿌리더니 순식간에 선전관 차송 유보쪽으로 생각이 기울어 지고 말았소.
미처 생각을 못 한겐지, 일부러 안한건지는 선조만이 아실 것이오만..

명나라가 아무리 원병을 보냈다고는 하나..그 속셈은 뻔한 것이거늘
조선의 장수와 조선의 왕만큼 조선의 안위를 더 걱정할리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 아니겠소?

그러나..민심은 이미 왕실을 떠나 ..저 멀리 남쪽 바다에 머물고 있었으니..



'나라를 호령하는 두 이름이 있으니 하나는 이씨 성을 가진 임금이오,
하나는 이씨성을 가진 신하다..
전자는 백성의 원성의 대상이오, 후자는 백성의 영웅이라..'

이것이 민심 이었소.
백성을 버리고 피난을 간 임금, 백성을 등지고 명나라로 귀부하려 했던 임금보다
이 땅을, 백성을 지켜낸 이순신이 백성들에게는 영웅이었던 것이오.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며 박장대소 하는 군중들..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휘두르는 나장들의 육모 방망이를 농기구로 무장하여 막아
냈을 뿐 아니라, 분노를 임금에게 돌리고 있었고...

"...구중에 들어앉아 백성 사정이라고는 당최 관심도 없는 임금을 패라.."는 백성들.
그들에 의해 육모방망이를 든 나장들은 힘없이 물러가고..백성을 함부로 대하는
나장들을 몰아냈다는 기쁨에 백성들은 환호성을 내 지르니..

미행을 하여 민심을 알고 싶었던 선조는 이미 백성이라는 비수에 찔려 비틀거리고
어둔 밤..백성들의 웃는 소리조차 위험이라 여길만큼 자신한테서 멀어진 민심.....
그 정직함에 무쟈게 상처를 받고야 말았구려..우우,..사춘기 선조..

"내 이순신에게 밀지를 내릴 것이야." 선조 삐졌소.
민심을 잡기 위해 한참 고민하는 듯 보였던 선조의 결론은 의외로 간단 명료했고.
민심을 잡는 길,,그것은 백성을 섬기는 일이 되어야 했을 것이나,
민심이 쏠린 이순신을 잡고자 했으니..

임금이 내린 밀지는 장군께 전달되고,
여차하면 "적당히 처리하라"는 상선 윤환시의 밀지는 선조의 눈이 되고 있는 화뇌운
에게 전해졌구려..(상선 넘 무섭소..)



'통제사 이순신은 들으라.
그대는 정년 왜를 물리칠 마음이 있는가?
명나라의 장수와 힘을 합하지 못한 것은 그대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대와 명나라 제독 유정의 장계 내용이 각기 다르니 과인은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겠느냐?
오직 믿고 또 믿는 것은 그대뿐이니
그대는 명나라 장수들의 마음을 헤아려 왜적을 물리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수루에서 북향사배후 받은 왕의 밀지..
믿고 믿는 타령이 지겹지도 않은 모양이오.
뒤에 서 있는 권준 보시오.. 마치 "믿지마셔"..그 딱 그 표정 아니오?
계속 너를 지켜보고 있으니 조심해..경고 이상의 의미가 없는 선조의 밀지는 참으로
무거운 장군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더라오.

삭탈관직에, 고문으로 육신을 무너뜨리더니.....백의종군을 명했던 왕,
전장에 다시 돌아와 꺼져가는 조선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장군을
늘 경계하고 의심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의심하고 있다는 표시까지 내고 있소.

"권수사,,적이 눈앞에 있네.
위로는 전하로부터, 아래로는 백성에 이르기까지 적을 물리쳐야 한다는 데서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하네..나는 전하의 뜻도 다르지 않다..그리 믿고 싶네.."
'믿고 또 믿는 것은 그대뿐이니..'
어심의 향배가 의심스럽다는 권준에게 한시도 순결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장군..
당신을 의심하는게 뻔한데도,
전하의 그런 마음조차 백성들을 위해 왜적을 물리치려는 마음이라 애써 믿으려 하시오.

적을 하루라도 빨리 물리쳐, 조선의 평화를 되 찾는 길,,
그리하여 백성들이 평화로운 삶을 누리게 하는 길..
그것은 장군이 백성들을 진정으로 섬기는 길이었고,
조선의 왕된 자는 더더욱 추구하며 나아가야할 길이었더이다.

희망과 평화의 길

희망..

남쪽 바다 유도 주둔지에서는 때 아닌 실랑이가 한창이구려.
"어떡허든 이순신 장군 가까이로 가야 하는디.." (<-이년과 같은 맘이시오.)
민심은 늘 희망의 땅으로 향하고 있었으니..그곳은 바로 장군이 있는 땅...
통제구역이라며(통제구역은 통제영?) 민간인은 저짝으로 가라는 김완의 말에
아기 업은 아낙이 기어이 장군 가까이로 가겠다 고집을 부리니, 화,뇌,운이 무리속에
있는줄 상상도 못하는 송희립..얼라 내려놓고 입대를 하라고 입담을 늘어놓고 있구려.

몰려오는 피난민을 내칠수 없었거니와 그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장군과 권준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으니, 그들의 식량을 대는 것도 큰 일이었지만,
민심조차 장군께 쏠렸다 하여 조정의 의심을 사게 될까 두려운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이었소.

꺄~~~~~~~~~~~~~~~~악..


 
이년이 허벌나게 좋아하는 장면이 나와부렀소. 닳은 동정깃..을 비롯
츠자들을 위한 장군의 모든 서비스 출동이오. 인자하게 미소 띤 하얀얼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 일명 섬섬옥수, 낭창낭창한 허리선..수염에 살짝 가려 더 섹시하게 또렷한 입술선..
또랑또랑 맑은 눈망울..쿨럭..어이쿠..
(철릭을 처음 디자인한 분 얼굴좀 뵙고 싶구려. 요새 같으면 무쟈게 명성을 날리셨을 텐데..
불멸수군의 이름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임명하는 바요.)

평화..

백성들과 군사들의 소박한 웃음이 장군의 웃음이었고,
그것은 희망의 땅에서 피어난 평화라 불러도 좋을 것이었소.

"계속하거라.." (지금 다시 들으니 상당히 대사 속도가 빠르시오.)
과녁에 화살 맞히는 솜씨는 없어도, 화살 만드는 솜씨는 제일인 평산이 넉살좋은
말과 함께 우송에게 던지던 화살을 소리 소문없이 다가와 받아낸 장군..
(몇번이나 엔지난거 다 알고 있으요...호호.)
기척도 안했다 평산이 쑥쓰러워 하니 화살 만드는 솜씨가 좋다 칭찬하고,



수줍어 어쩔줄 모르는 우송에게 글 공부 잘 하라는 격려도 빼먹지 않는 장군이시오.

평산, 우송..군사 한사람, 한사람..의
사정을 일일이 헤아리고 뛰어난 능력을 인정해주는 인자한 지휘관..아래서
희망을 느끼고, 평화를 만끽하는 그들..

장군은..
이들을 포함한 조선 백성들이 희망을 향해 가는 길, 평화를 향해 가는 길을 크게
닦아주고 싶은 마음 이셨소.
그것을 위해 장군은 오늘도 험하디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걷고 계셨더라오.

적에게 내어줄수 없는 길

어떤 이유로든, 어떤 상황에서든 적에게 내어줄 길은 없었소.

적들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더이다.
이순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와키자카는 머리까지 풀어 헤치고
마지막 일전을 위해 부하들과 더불어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었고,

사위 소오의 구원노력에도 불구 바다에서는 이순신, 육지에서는 권율로 인해
왜교성에 갇혀 연락선 하나를 띄울수 없는 처지가 된 고니시는 조선군 포로들에게
패악을 부리고 있었으니..
왜놈들에게 잡힌 포로들의 참상은 눈 뜨고 볼수 없을 지경이오.



매질에, 고문에..포로로 잡힌 서군관과 군사들..
악에받친 고니시의 매질은 서군관의 몸을 사정없이 유린하고 있었고,

"자알..하셨습니다. 군관나리..장하시우,,그렇게 지끔처럼 글케 혀야 헙니다요.
절대..암것도 갤차주면 안되는구만요."
부하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서군관..과
적들의 무자비한 칼질도 마다하지 않고 조선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목숨을 잃어가는 군사들 ..

"나는 부하들을 믿는다.
조선 수군은 그게 누구든 더럽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진린을 구워삶고 조선 진중까지 와서 포로들의 목숨으로 협박하며
길을 열어달라는 요시라에게 "협상은 없다" 적에게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장군.

장군의 믿음처럼..당신의 부하들 ..
그들은..그들에게는 장군과 같이..왜놈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 어떠한 것도 허용하지
않는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조국에 대한 의기가 있었고...
목숨을 바꿔서라도 이 나라 조선을 지키고 싶었던 조선 최강의 조선수군..
자부심 강한 당신의 부하들로써 손색이 없더이다.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요시라를 콱..패대기 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나..



사자를 벨수 없었기에 돌아가라 단호하게 돌아서는 장군이시오.

"내 결단코 적에게 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오."
요시라를 조선군 진중으로 데려왔던 진린이 화친을 원하는 적에게 길을 내어 주자고
하는구려..남의 나라 전장에 와서,,그만하면 충분하다 여겼던 모양이오.
적당히 수급 받아서 전공 챙기고, 싸우지 말고 적이 물러나면 어차피 승리일것이니
그렇게 하자..살살 달랬으나,,울 장군 ..사정이 없더라오.
황명이 아니라 하늘의 명이라 해도 적에게 길을 내줄 수 없는 것..
그것이 조국을 온전히 지켜내는 일이었기에 황상의 명 운운 하는 진린에게 한치의
굴함도 없이 당당하기만 하더이다.

"아둔한 장수인가..장수중의 장수인가?"
전공 챙기고, 승리한 장수가 되겠다..손에 피를 더 이상 묻히지 않겠다 생각하고
슬렁슬렁 마무리 지으려던 진린의 고민은 다시 시작 되었소.
칼찬자로 이리도 순결한 충심을 가진 장수에게 끌리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소?
소서행장의 협상을 받아들인 이유..
단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여겼소만..
이순신을 알게된후..'나는 하루도 편한 잠을 잘 수 없었다' 정도는 아니었을 지라도
장군의 인격과 그 충심에 이미 감복하게 된 진린은 이순신을 아끼는 마음 또한
자리잡기 시작했던 모양이오.
(이년은 불멸을 알고 난후 편한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소..ㅠㅠ)



요시라 이놈..!! 의 방문에 동료들이 살아있음을 알게된 군사들은
일을 쉬 손에 잡지 못하고
혹시나 살아 있을지 모를 아들 생각에 홀로 군막으로 들어온 서노인은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던 아들의 합격 고신을 부여잡고 꺼억꺼억..
남들이 들을까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울고 또 울고 있더이다.
금쪽같은 자식...그 자식이 살아있을 지도 모르는데, 협상을 내친 장군에 대해
다른 군사들처럼 박절하다 말하기에는 그분의 깊은 뜻에 누가 될까 두려운 서노인..

그러나 그 거친손에 들려있는 것이 자식인것 마냥...끌어 당기는 서노인의 흐느낌을
영남은 그대로 두고 볼수가 없었고..



그대로 한 걸음에 장군을 찾아왔소.
"보내 주십시요. 장군" 적진으로 가서 부하들을 구해 오겠다는 영남..
격앙된 부하장수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닐 것이오..울 장군은..그럼에도

"오백이다. 이첨사..
아직도 자네가 지휘해야 할 부하들이 오백이 남아 있다 이말이다. 명심해라..
상관이 중심을 잃고 준동하면, 부하들은 냉정을 잃는다.
무모한 작전으로 부하들을 잃는 아둔한 장수는 되지...마라"

그를 만류할 수 밖에 없었더라오.

분노를 가득담고 영남이 방을 나간후..
장군은 냉정을 다시 찾으려는 듯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놓았던 붓을 다시 잡으셨소.



담담하기, 냉정하기, 흔들리지 않기...........흔들리지 않기..흔들리지....



그러나..탁..
들었던 붓을 다시 놓는 장군..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 어찌 영남이 너 뿐일소냐..
이 내 가슴도 미어지기는 마찬가지거늘..
당장 적진으로 나아가 그 가여운 부하들을 구하고 싶구나.
그들을 버릴수 밖에 없는 박절한 지휘관..내가 원망스럽다.'



포로로 잡힌 부하들이 얼마나 큰 고초를 겪고 있을지..
동료들은 얼마나 그들을 구하고 싶을지..한수의 아비는 얼마나 가슴이 타들어갈지..
그럼에도 ..참아야 하고, 분노에 찬 부하 장수를 만류해야 하는 장군의 마음.
애써 냉정을 잃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 하고자 붓을 잡았으나,,
그런 자신이 미운듯..그대로 붓을 놓아버린 장군은...기어이 고개를 떨구셨고..

"얼마나....얼마나 부하들에게 더..잔인해 져야..이 전란을 끝낼 수 있겠는가.."

온전히 전란을 거두기 위해 이 땅을 맘껏 유린한 적에게
기본적인 사과조차 하지 않는 적에게,
결단코 길을 내어줄수 없었던 최고 지휘관의 시름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소.

길 (My way)

나는 충만한 삶을 살았다네.. 나는 그 모든 길을 걸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나의 길을 걸었다는 거야.

나는 모든 것에 당당했고, 내 뜻을 굽히지 않았어.
그리고 나의 길을 걸었던 거야.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살고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일까?

내가 한 모든 일들을 생각해 보면 부끄럽지 않게 말할 수 있지.
"난 나의 길을 간거야..."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 가사일부-



<이미지:초심님>

장군이 걸었던 길은 가시밭길 험난한 여정..
그러나..장군이 가셨던 그 길은 당당했고 부끄럼없는 길이었으며
조선의 역사를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게 한 거룩한 길이셨습니다..

당신이 있어 우리의 역사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성주 피디님, 윤선주 작가님..연기자 김명민님..그리고 제작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
공홈에 좋은 자료를 끊임없이 올려주신 분들..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불멸폐인의 길을 끝까지 걷게 해준 님들의 노고에
고마웠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각자의 길에 최선을 다 하셨고, 덕분에 저는 장군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별이초롱-

 


 
100회 - 당신의 눈물
102회 - 스스로 피 흘려 부르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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