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온 몸에 끼얹어야 할 만큼 뜨겁게 타오릅니다. 조국에 대한 당신의 마음 때문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당신의 조국애..
"........승리하고--- 승리하고---...또 승리하라 !!!!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들의 손으로 이 나라 조선을 구하라."
회룡포 앞바다에 정박되어 있는 조선수군의 전선..12척의 판옥선의 위용.. 쩌렁 쩌렁 울리며 천지와 바다를 진동시키는 질풍신뢰와도 같은 장군의 목소리..
도열해 있는 군사들의 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군복조차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하고..행색은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연단 위에서 연설을 하는 장군의 얼굴은 병색이 완연하고, 서 있기조차 힘들어 보여 안쓰럽기 그지 없지만..
"승리하고..승리하고,,또 승리하라 !!"
당신의 목소리는 예전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오히려 더 위풍당당하게 하늘과 바다를 호령하듯..참혹한 어둠을 뚫고 희망을 외치고 계셨더이다.
'패배'라는처절한 이름은
모든것을 삼켜버리고 말았소..피땀흘려 가꾼 그 모든것을 단 한순간에...
피붙이와도 같은 군사들의 목숨, 위용을 자랑하던 함대는 통째로 칠천량 바다속으로 사라졌고 ..수많은 군사들이 버틸수 있었던 군량미, 화포, 활, 화살,,지도, .. 그 모든것이 피빛 불속으로 내 던져져 고스란히 한줌의 재가 되었으니 한 장수의 무모한 출전이 가져온 결과는 너무나 참혹한 것이었소.
내 살을 태우듯 쌓인 곡식과 무기들을 태우고, 내 살을 떼어내듯 화포를 바닷물속에 수장시켜야만 했던 영남. 어떻게 모은 곡식이며, 어떻게 만든 무기들이었으며, 어떻게 이룬 통제영이었소? 화르륵.. 타는 불속에서.. 타는 그것들은 살이 타는 울음을 내고 거친 바닷물속에 가라앉는 화포들은 거친 울음소리를 내고 있더이다.
자꾸만 멀어져 가는 통제영을 눈물로 바라보는 이가..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느낀이가 어찌 영남이 뿐이었으리오 !! 청향, 어진..날발..백성들...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그곳을 떠나는 그들의 눈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통제영과 함께 피빛 통곡을 감추고 속으로 울음우는 그들의 마음또한 한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을 것이오.
그곳은.. 장군과 장수들이 늘 작전을 구상하던 운주당이 있었고, 군사들이 애환이 서려있는 동헌이 있었고.. 자랑스러운 삼도수군통제사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던..천혜의 요새.. 둔전을 일구어 배고픔을 잊었고, 살뜰하게 무기를 만들었으며, 진중과거로 천하다 여겼던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던 곳.. 서남해의 제해권을 확실히 하고자 좌수영을 뒤에 두고 건너와 지난 4년간,, 조선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낸 단단한 요새.. 군사들과, 백성들과, 장수들과,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피와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곳..그곳은 그렇게..무너지고 있더이다. 장군의 모든것..장군의 삶이 있던 그곳..이 그렇게..
그곳에.. 죽지못해 살아 포로가 된 김완은 묶인 몸이 되어 돌아왔소. 조선군의 깃발은 무자비하게 찢기고, 넘어져 짓밟히고 있는데.. 용납할수 없는 왜놈들의 깃발이 빽빽히 흩날리고 있는 통한의 조선수군기지..
여기가 어디라고..통제영 문을 발로 차고, 조선군의 깃발을 넘어뜨리며 통제영 문턱을 넘은 왜놈들..저 문어대가리들.. 이..이..느자구 읎는 와키자카 ..無...血...입성한게 억울한지.. 감히..울 장군님이 일하시던 책상에 더러운 발을 올려놓더니 청야의 보복으로 포로들에게 무자비한 칼을 휘두르고 있구려. 픽 픽.. 피 흘리며 쓰러지는 조선군 포로들.. 동료들과 훈련받던 그곳에서 그들은 죽어가며..자신들의 더운피로 땅을 적셔 산제물 진혼제를 올리고 있었고..
모진게 목숨이라고..차라리 죽어지면 좋았을 김완은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묶여진 몸으로 저들의 깃발을 넘어뜨려 발로 밟고 ..와키자카에게 저항을 해 보지만.. 왜놈들의 깃발로 뒤덮인 통제영의 하늘은 그가 부끄러워 하며 흘리는 피를 무심히 지켜볼 뿐이었소.
하늘이 무너진다 한들 이보다 더 하겠소? 땅이 꺼진다 한들 이보다 더 할 것이오? 만신창이가 되어 초계 이순신 처소의 마당에 나타난 군사들.. 그나마 몇 되지 않는 군사들의 모습은 참혹해서 볼수 없을 지경이고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꺼이꺼이 통곡하고 있는 우치적의 울음은 그칠줄 모르는 구려. 당신앞에 나타나..무너져 통곡하는 저들앞에서, 분한 마음이 드는 송희립도, 안쓰러움의 날발도,, 모든힘이 빠진듯..털썩..마루에 주저앉아 망연자실.. 그 어딘가에 ..원망하듯 허공에 시선을 두고있는 장군도.. 장군의 마음도 한없는 심연속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소.
오랜침묵..
패하고 돌아온 지친 부하들을 보고도..통제영을 청야하고 돌아온 이들을 맞이하고도.. 분노의 주먹을 우치적에게 날린 송희립의 울부짖음에도 "무슨 대책이 없겠소이까" 찾아온 도원수의 물음에도.. 장군은 방안에서 질긴 침묵을 지키고 있을 뿐이오. 호롱불이 흔들리며..적막이 감도는 방안에서..그러나 장군은 보이지 않는 분기와 싸우고 계셨소. 서탁을 잡은 손은 점점 힘이 들어가고, 수염과 입술은 파르르 미세하게 떨리고, ..눈빛은..밀려오는 분기와 싸우느라 핏줄이 터질 지경이구려.
인간이기에.. 그도 한낱 나약한 인간이었을 뿐이기에.. 그에게서 모든것을 빼앗은 군왕, 자신에게 고문을 가하던 노회한 신하.. 자신의 함대를 이끌고 전장에 뛰어들어 통째로 궤멸시킨 무모한 장수.. 그들을 용서해보려고,,그들에 대한 분기를 억누르려고 장군은 안간힘을 쓰고 있더라오.
..오랜시간이 지난후.. "함대보다 귀한것이 사람의 목숨이야." 밤이 깊었음에도 피투성이가 된채 마당 평상에 앉아 있는 우치적에게 다가온 장군. 함대를 모두 잃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우치적에게 살아 돌아와 준것만으로 고맙고 값진 일이라..우치적의 어깨를 두들겨 주더니.. 날이 밝자 남은 부하들을 이끌고 편치 않은 걸음으로 도원수를 찾아갔소.
"적을 맞아 싸워 이길 길은 오직 적에게 있을 것으로 압니다. 적정을 미리 살펴..이 나라 조선을 구할 길을 찾고자 합니다." 얼굴은 창백하여 뵙기 민망할 정도이고, 걸음걸이조차 자유롭지 못하는 부서진 몸이나,,장군은 드디어 위기에 빠진 '조선 구하기'의 험난한 길에 들어서셨소..
장군이 있습니다.
"다신 이순신을 거론치 마시오. 이 나라는 이미 이순신을 버렸소." 이순신에게 역도의 굴레와 백의종군의 불명예를 씻을 기회를 주자는 윤두수의 멱살을 잡은 류성룡..뻔뻔함도 유분수지..나라에 충성한 죄를 혹독하게 물어 대장검을 빼앗고, 육신을 무너뜨리고, 영혼마저 황폐하게 한 장본인이.. 모든 수군장수들이 죽고 없으니 이순신에게 기회를 주자하오,, 괘씸하고 분통이 터져 가당치 않은 일이라 일언지하에 말을 잘랐지만 기실..
"장군께서 계시질 않습니까?"
장군에게는 입고 있는 군복이 중요하지 않다며 도성을 방어하는 유도 방호 대장의 임무를 맡고있는 입부 이순신이 장군이 있는 남쪽 바다로 보내달라 간청하는 말이 아니었더라도 성룡또한 이순신만이 이 난국을 극복할 사람임을 알고 있었으요.
칠천량 전투 패배이후 맨날 술처먹고 정신 차리기를 거부했던 선조. 아예 술독에 빠져 죽지 않구선..닥치고 이순신 뿐임을 모를리가 있겠소? 서로 눈치보며 꺼내지 않고 있는 말을 ..자신에게 해 달라 성룡에게 눈물로써 통 사정을 하고 있소. (대략..님이여 떠나지 말아주오..그 포즈요.) 이순신을 다시 기용해달라. 대충 이런 내용을 신하들이, 특히 류성룡이 주청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나..한번 뜨겁게 데인 신하들은 물론이고, 또 다시 지기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 류성룡은 임금 앞임에도 질기게 침묵을 지키고 있구려. 말을 해달라 발광하는 선조에게.. "그 답은 전하께옵서 이미 알고 계시옵니다." (<-니 입으로 읊어봐라..이 뜻 아니겠소?) 간단하게 정리한 류성룡..이러니 선조가 성룡한테 꼼짝을 못하지 싶으오.
자신의 실수를 자복하는 선조로부터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한다는 교지를 가지고 입부 이순신과 지기를 찾아온 류성룡.. 지기의 처소에 도착하자마자 반가운 마음으로 장군의 방에 들어섰으나.. 세상에..어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단 말이오..? 늘 그랬듯 화사한 미소로, 애틋함으로 반겨주겠지..일말의 기대를 품어봤건만 그의 오래된 지기는..끙끙 앓으며 씨름했을 지도와 진도들이 흐트러진 방바닥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소.
이순신의 몸은..그렇게 부서져 있었다오. 어떻게 그런 몸으로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더이다. 고신으로 부서진 몸을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여름을 난 후유증으로 장군의 몸은.. 입부가 더 이상 볼수 없어 방안을 뛰쳐 나올만큼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다오..
정성을 다해 혼절한 지기의 몸에 생긴 고문의 상처를 모두 닦아낸 류성룡.. (어이쿠..속살은 아직도 뽀샤시.....쿨럭...) 그제서야 정신이 드는지 희미하게 눈을 떠..지기를 알아 보고 몸을 일으키는 이순신을 애처롭게 바라보더니 무슨일로 왔는지 미루어 짐작하는 지기에게 "...자넬 전장에 세울 수 없네..그 몸으로 전장에 서라 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잔인해. 내..목숨을 걸고라도 전하께 그리 고할 것이야." 삼도수군통제사를 임명하는 교지를 전하지 않고, 도성으로 돌아가겠다 말하고 있소.
그러나,,이 냥반..을 어찌하면 좋으요? 저 애절한 눈빛좀 보시오.
"아니 그 교지 받들고 싶습니다. 대감 아직은..아직은 말입니다. 희망을 버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눈시울 붉어지며...교지를 받들겠다 하시는 구려
미치겠스요...이 냥반의 순결한 마음은 대체 어디까지란 말이오? 가슴으로 우는 울음 아니면 흐르는 눈물 조차 미안해 죽을 지경이오.. 진심이 담긴 마음 아니면 우러르는 마음조차 부끄러울 지경이오..
당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역도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국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피울음 우는 백성들의 통곡이 멈추지 않아서.. 당신은 지휘할 통제영의 수군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는.. 오직 이름뿐인 삼도수군통제사의 교지를 받들고 계시더이다.
'그대로 하여금 백의 종군케 한 것은 과인의 모책이 어질지 못함에서 생긴일이거니와.. 그리하여 오늘 이같은 패전의 욕됨을 만나게 된 것이니.. 내..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
선조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한 교지..할말이 없을 만도 하오. 고대로 입을 다물었으면 좋으련만.. 초췌한 얼굴로 비틀거리며 북향사배를 마친 장군은..삼도수군통제사에 제수되어 다시 '통제할 수군이 없는' 통제사가 되셨소.
회생불가능의 수군..누구나 그렇게 여길수 밖에 없는 상황..그러나,, 장군에게는 불가능이란 없었소. "처음부터 우리 수군에게 가능했던 일은 없습니다. 허나 우리는 늘 장군과 함께 불가능에 도전해 왔습니다." 장군의 상한 몸을 눈으로 확인한 후 알수없는 분노에 주먹으로 기둥을 치며 눈물 지었던 입부 이순신의 말마따나,,장군은 늘 無에서 有를 창조하신 분이었더이다.
단 일각도 지체하지 않으시는 장군이오. 배설로부터 남은 전선 12척이 회령포에 정박되어 있음을 확인한후 바닷길로 이틀이면 충분하다며 어선을 수배하겠다는 송희립의 말에 고개를 가로젓더니 전선을 접수하는 것보다,,"먼저 얻어야 할 것"이 있다시며 육로를 통해 회령포로 가겠다는 장군은 부하들과 함께..말에 오르셨소.
이 나라 조선을 구하라
"우리가 기댈것은 결국 사람뿐이야. 전쟁은 무기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야." 장군은 그랬소. 천출인 도편수 수창에게 푸른 철릭을 입혔던 장군은 왜군을 맞아 이길수 있는 방법은 사람에게 있다 말씀 하셨었더라오. 그후 수창의 활약이 얼마나 컸었는지 모두 잘 아실 것이오. 흑..수창씨..
사람을 얻고자 하는 장군의 마음..첫 행보는 장군의 책사 권준이었소. 장군의 백의종군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으며, 자신의 군복도 강제로 벗은 이유로 세상에 대한 덧정을 버리고 초야에 묻혀 있었던 그는... 장군의 출현에 집 떠난 서방 맞이하는 색시처럼 버선발로 뛰어나가.. 반가움과 놀람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붉은 철릭을 입은 장군을 맞이하더이다. 반가운 마음은 이를데 없으나 ...같이 하자는 장군에게 장군의 붉은 철릭을 선조가 또 다른 덫을 놓았다 여기는 권준은 충청수사를 고사할 뿐 아니라 장군의 철릭또한 벗기고 싶다 하시는 구려.
왜 아니겠소? 가장 충성스런 신하를 잡아 죽이려 했던 임금인 것을... 권준의 분기어린 마음을 들으며..장군은 자신 또한 똑 같은 마음이었음을 털어놓고 있소. 함대를 잃은 사실을 알고..분기를 누를 수 없었으며, 적이 아닌 상대에게 적에게보다 더 큰 적의를 느꼈다 하시더이다. ... 그러나..장군은
"함대를 잃었진만 아직은..아직은 이 나라 조선이 건재해. 이 나라 곳곳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백성들이,,조선의 백성으로 살길 원하고 있어. 그들을..적으로부터 지켜줄 군인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말이야.. 자넨 그 기대를 배반할 수 있겠는가?"
조선의 백성이 왜의 백성이 아닌 조선의 백성으로 살고자 하는 것.. 그래서 누군가가 왜적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다는 기대를 배반할 수 없음에.. 그 누군가가 되어 백성들을 지켜내기 위해..기꺼이 장군은 다시 군복을 입으셨고..또 권준 또한 입어야 한다 말씀하고 있소. 장군도, 권준도 나라의 녹을 먹었던 군인으로써..그 기대를 배반할수 없었던 것이니 권준의 합류는 당연한 것이었스요.
금방이라도 닿을 듯 뒤쫓는 왜군들의 추적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내륙을 순회한 이순신의 뒤에는 모여든 군사들과, 무기들, 곡식들이 점점 불어나고 있었고...
전라도 곡성을 지나, 전라도 순천에서는 김억추,김응함, 안위가 합류했으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한 떼를 이룬 그들이 보성관아에 도착하여 왜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서둘러 무기와 곡식들을 챙기고 있을때..
..세상에나,,이기 뭔 눈물나는 시츄에이션이란 말이오..ㅠㅠㅠ "싸 가지 없이 군례도 올리지 못하니 용서하십시요." 여전히 너스레를 떠는 대만이 계학과 함께 앉아 있었소..아니..그는 설수가 없었더이다.. 아이고..대만씨..ㅠㅠㅠ 장군, 권준과의 해후, 영갑, 송희립과의 눈물겨운 상봉..그렇게 살아 계셨구려.
원균의 패전과 함께 하루 아침에 무너진 조선수군... 전선도, 군사들도, 무기도..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으나.. 먼 길을 택해 얻을 것을 얻어..마침내 이순신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이 도착한 회령포 앞바다에는 전선 12척만 있는 게 아니었소.
그곳에는 승리를 향한 희망이 떠...억 허니 버티고 있었으니..
12척으로는 어림도 없을 싸움을 준비해야하는 그들이지만.. 앞이 너무도 캄캄해 불 밝히는 일이 급한 그들이지만.. 조선의 바다에 건재해 있는 조선의 전선 판옥선과 함께 조선수군은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더이다.
"오늘 우리의 조선수군은 열두척의 전선과 함께 다시 태어났다. 오늘 이후 패배는 조선수군의 몫이 아니다. 패배자의 얼굴을 버리고 승리자의 얼굴로 다시 조선의 바다를 응시하라. 강건한 전선만으로 승리할수 없다. 뛰어난 무기만이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희망은 사람에게 있으니 그대들 한사람 한사람이 이곳 회룡포에서 모은 결의 그 뜨거운 마음을 잃지 마라. 그것이야 말로 이나라 조선을 구할 가장 강력한 무기이니 "
<이미지출처:초심님>
"........승리하고--- 승리하고---...또 승리하라 !!!!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들의 손으로 이 나라 조선을 구하라."
연단위에 서 있는 장군은 당신을 자랑스럽게 우러르는 군사들을 향해.."승리"의 희망을 외치셨고,, 천지 진동하는 군사들의 함성 소리는 온 바다를 뒤흔들었으니.. 그것은 조선수군의 부활을 알리는 세상에 대한 외침이었고.. 그것을 외치는 장군의 눈빛은 세상을 압도하는 형형함 그 자체였소.
